캐스퍼는 기존 이더리움의 작업증명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에 더하여,
지분증명을 기반으로 블록을 확정시키는 추가적인 메커니즘이다.
이더리움은 기본적으로 작업증명 기반의 나카모토 컨센서스에 기반한 규칙에 따라 블록을 생성한다.
따라서 원거리의 채굴자가 동시에 블록을 생성하면 포크가 발생하게 된다.
나카모토 컨센서스에서는 ‘어떤 포크가 더 많은 연산을 통해 생성되었는가’라는
Fork Choice Rule에 따라 여러 개의 포크 중 하나를 선택한다.
이것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도 악의적인 채굴자가 50% 이상의 컴퓨팅 파워를 장악한다면
임의적으로 포크를 생성하여 원래의 정상적인 포크를 앞지르고,
새로운 Canonical Chain으로 인정받게 하는, ‘51%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캐스퍼는 이러한 51% 공격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기 위하여,
나카모토 컨센서스 위에 더해진 추가적인 안전장치이다.
캐스퍼는 매 32블록 마다 여러 포크 중 하나를 결정하고 확정하는 체크포인트를 생성한다.
따라서 악의적인 포크를 생성하여 원래의 정상적인 체인을 롤백시키는 51% 공격이 발생하더라도,
캐스퍼에 의하여 한번 확정된 체크포인트 이전의 블록들로 롤백할 수는 없다.